일반인의 보유재산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회원 1천7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현재 보유중인 재산중 주택, 토지 등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묻는 질문에 88%인 1천521명이 '80% 안팎'이라고 답했다. 반면 보유재산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안팎'이라는 응답은 7%(125명)였으며 '30% 안팎'은 2%(35명), '10% 미만'은 3%(54명)에 그쳤다. 이처럼 보유자산중 부동산 비중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가격이 소득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어서 부동산 이외의 다른 자산을 만들기 어려운현실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통적으로 땅과 집에 대한 소유의식이 강하고 부동산의 경우 주식같은 금융상품에 비해 자산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적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스피드뱅크의 김은경 팀장은 "특히 최근 2년새는 증시가 침체를 보이자 300조~400조원에 이르는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 일반인의 부동산 자산 비중이 상당히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