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잦은 비와 사스 등의 여파로 천일염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음에 따라 올 하반기에 비축 천일염 1만여t을 방출키로 했다고16일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현재 집산지 천일염 값은 1포대(20㎏)에 4천원선으로 지난해이맘때의 2천400원선에 비해 65%이상 급등했다. 이는 천일염 생산시기인 지난 4-5월 비가 자주 내려 생산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친 데다 사스(SARS) 여파로 중국산 천일염 수입도 급감하면서 시중 공급량이크게 달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재고 천일염 3만1천321t 가운데 2만363t을 방출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만958t을 지속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소금 비수기인 6-7월에 소금값이 이렇게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을 풀고 있다"며 "천일염 수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장철 소금값 폭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