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루미얀체프 러시아 원자력에너지장관은 14일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루미얀체프 장관은 이타르-타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북한의성명에 대해 반응할 것이며, 우리는 어쨌든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예로 어떤 사람이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위협할때 우리는 이를 항상 믿을수는 없지만 우리는 안보를 생각하면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그러는것 처럼 러시아가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떠맡을수는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10년간 핵분야에서 북한과 어떤 관계도 맺지않았다. 초기에미국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도록 강요했다. 이 조치들은 북한과 KEDO 파트너들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 문제가 유엔 차원에서 논의된다면 러시아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소련과 북한은 핵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했었고, 소련은 나중에 중단되기는 했지만 북한의 핵발전소 건설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14일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한이 8천개의 폐연료봉 재처리를 완료했다는 주장에 대한기자들의 논평을 요구받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진정하고 자제하기를 희망하며, 대화와 회담을 통해 모든 논쟁을 해결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또한 상황을 악화시킬지도 모를 어떠한 행동도 삼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스크바.베이징 이타르-타스 = 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