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부산 러시아 마피아 두목 피살사건을 계기로 부산 경찰청과 러시아 연해주 내무총국 사이에 우호결연이 추진된다. 경찰청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과 러시아 연해주간 인터폴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조선호(趙鮮鎬) 경찰청 외사관리관과 부산경찰청 관계자 등 5명이참가한다. 양국 경찰은 이번 회의에서 부산경찰청과 연해주 내무총국의 우호결연을 추진하는 한편, 러시아 마피아 등 국제조직 범죄 대처와 마약사범 공동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찰청은 지난 달 17일 예브게니 발코비치(Evgeny I. Valkovich) 주한 러시아 총영사 등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초청, 첫 간담회를 갖고 러시아 조직범죄단의 국내 확산에 대비한 양국 경찰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과 러시아 모스크바 사이에 정보 교류를 해왔지만시차 등의 변수 때문에 원활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경찰의 협력이 더 긴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