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 지난 4월 이후 석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1억5천만주가 늘어난 7억1천1백만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23일 7억4천만주 이후 최대치다. 거래대금도 3조1천9백억원으로 지난 8일 이후 처음으로 3조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외국인의 대규모 '사자'와 이에 맞선 국내 기관의 '팔자' 등 치열한 매매공방이 전개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거래량 급증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상투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승원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은 "고점에서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마감한 것은 시장체력이 그만큼 소진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주가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가 지속되거나 대규모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