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공격적 투자에 힘입어 수익 하락을 만회할 것으로투자자들이 확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4분기 순이익이 42% 감소할 것으로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의 수익 개선 기대로 지난 3개월동안 주가가 43%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평판 디스플레이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반면, 휴대폰 사업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중국시장의수요격감으로 저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앞으로 7년동안 평판 디스플레이공장 신축과 장비 확보를 위해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올해에만 6조7천8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휴대폰을 비롯해 다른 제품에서 경쟁업체보다 앞서기 위해지난 5년간 모두 18조6천억원을 들여 공장 및 설비 확충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1998년 3천62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7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경영개선에 따라 지난 1.4분기말을 기준으로 5조2천9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러지 등 경쟁업체들이 장기간적자로 투자재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은 16일 발표된다. (서울=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