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4일 북한 외교관이 지난주 미국 외교관을 만나 폐연료봉 재처리를 완료했다고 통보했다는 보도와 관련, 미북간접촉사실에 대해서는 확인하면서도 내용에 대해서는 침묵을 유지했다. 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미국과 북한이 지난 8일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가졌다고 확인했으나 이 접촉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 국무부 고위관리도 잭 프리차드 특사가 뉴욕에서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를 만났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두 사람간에 오고간 대화내용이나 북한이 그 회담에서 그런 주장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미북간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접촉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특히 북한의 핵 프로그램으로 인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소위 `뉴욕채널'이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뉴욕 채널을 통해 그들과 계속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열려있으며, 우리는 때때로 이 채널을 통해 북한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뉴욕 AFP.dpa.교도 = 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