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주둔중인 미군이나 외국에서 살고 있는 미국인 수천명이 내년 선거에서 인터넷을 통한 투표를 할 수 있게 된다. 미 국방부가 운영중인 인터넷 투표전용 프로그램 '안전전자등록.투표실험(SERVE)'은 내년 대통령선거 및 총선에서 10만명의 유권자들에게 부재자 투표를 행사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하와이 거주 유권자나 아칸소와 플로리다,미네소타, 노스 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유타, 워싱턴 주의 몇몇 군에살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국한된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것으로 결론이 나는 경우 미국 또는 해외에서 주둔중인미군과 그 가족, 해외 거주 미국인 등 600만명이상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이버공간에서 투표에 나서게 된다. SERVE를 이용하는 유권자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설치한 PC를 통해 유권자 등록과 곧바로 투표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인터넷 투표는 보안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커의 침입과 투표의 지연 등을 문제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 최고 수준의 컴퓨터 보안전문가들은 그같은 위협의 가능성을 인정했으며동시에 유권자 신원은 디지털 사인을 통해 파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그에 맞설 수있는 대책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워시언 A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