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8명이 지난 달 중국 선양(瀋陽) 주재일본 총영사관에 망명요청을 위한 진입을 계획했다가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검거된것으로 밝혀졌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탈북자들은 지난 6월 20일께 선양 시내에 모여 있다가, 행동을 수상히 여긴 중국 경찰에 의해 불법 입국 혐의로 구속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요청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베이징(北京)의 일본 대사관, 일본인 학교 등 관련시설은 경비를 강화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붙잡힌 탈북자들은 지난 4일 상하이(上海) 주재 영국 영사관에 진입했다가 한국으로 귀환한 탈북자 4명과 같은 일행이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