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앞으로 2년 남짓한 시일내에 핵무기 생산에 성공할지도 모른다고 샘 브라운백 미국 상원 의원(공화ㆍ캔자스)이 8일 말했다. 브라운백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테헤란 정부가 작년에 공개된 2개의 핵 기지외에도 다른 2개의 비밀 핵 기지를 갖고있다는 한 이란 망명 반정단체의 주장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이란 국민저항 협의회(NCRI)란 이 단체는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문제의 비밀 핵 기지들은 테헤란 서쪽 약 15㎞ 지점의 콜라흐두즈, 그리고 중부 야즈드 북쪽 약 30㎞에 있는 아르데칸에 위치해있다면서 이들 기지는 이란 정부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대한 새로운 증거라고 주장했다. 지난 해에도 이 단체는 이란이 테헤란 서남쪽 아라크에, 그리고 이란 중부 나탄즈에 각기 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브라운백 의원은 만약 NCRI의 새로운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란이 앞으로핵무기를 급속히 개발하게될 것이라면서 "이란 국내발 보고들도 이들 추가 핵기지의발견으로 이란이 오는 2005년말까지 핵폭탄을 보유하게될지 모른다고 추측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민주주의 촉진을 위한 이른바 ‘이란 민주법안’을 기초,상원에 상정한 브라운백 위원은 특히 이들 2개 기지중 콜라흐두즈는 "한 주요 군용시설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