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입품 급증에 따라 관세 수입도 함께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세관총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세관에서 징수한 관세와 수입 관련세금액이 1천746억8천300만위앤(약 210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71%증가했다. 6월 한달 징수한 관세액만 303억200만위앤으로 지난해보다 50.67% 늘어났다. 또 올 상반기 세금징수 대상 화물의 수입액은 총 885억7천7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53.90% 증가했다. 특히 가전제품과 소형자동차, 차부품, 원유, 강철, 유기화학품등 5가지 주요제품의 수입이 급증, 지난해보다 401억4천200만위앤의 세금을 더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원유의 수입 평균단가가 지난해보다 32.5% 상승해 징수액도 지난해보다 28억9천500만위앤 늘어났다. 세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세관 징수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가경제가 급속 발전한데다 국내의 수입수요가 급증한 결과"라며 "특히 이라크 전쟁이후 국제 원유가 상승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