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9월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해 다음달 말부터 대표팀을 두 차례 소집하겠다고 9일 밝혔다. 코엘류 감독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 기술보고서출판기념식에 참석, 자신의 `포르투갈 구상'에 대해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협의를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엘류 감독은 대표팀 소집계획에 대해 "9월15일부터 아시안컵 예선이 진행되기때문에 8월 말과 9월 초 짧게 두 차례 소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한축구협회가 발간한 기술보고서에서 한국축구의 골 결정력 문제를지적한 데 대해 "우리 팀이 골 결정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팀역시 그 문제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결정력 문제를 극복해낼 수 없는 것은 아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엘류 감독은 이날 오전 휴가 이후 처음으로 코칭스태프와 만나 아시안컵 예선까지의 일정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스트라이커 부재와 득점력 빈곤 등 현재 대표팀이 안고 있는 총체적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한국축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기술보고서와 같은 자료는 귀중한 토대"라며 "우리가 4강 신화를 이룩했지만 그 이후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20위 안팎에 머무르고 있는데 FIFA랭킹 10위 정도 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