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외교통상부가 8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 9일 성명을 내고 강력 규탄했다. 농민회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시 7년내에 모든 관세가 철폐돼 연간 4조원에 달하는 농업 피해가 발생하며 농업의 연쇄 붕괴로 농촌이 파탄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세계 시장의 24%를 점유하는 칠레산 포도가 수입 개방되면 노지감귤 뿐만아니라 하우스 감귤, 한라봉 등 만감류도 큰 타격을 받게될 것"이라면서 "제주 농업과 경제 전반의 근간을 흔들어놓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이에 따라 "국회의원들은 상정된 동의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라"면서 "국회 비준 동의안에 찬성 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그에 대한 심판을 받게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