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농심간 판매 제휴에 대해 네슬레 노조와 대리점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네슬레 노조는 영업직원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7,8일 이틀간 전면파업을 벌였다. 파업에는 청주공장 서울사무소 등의 노조원 5백여명이 참가했다. 전택수 노조위원장은 "회사측이 노조와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농심과 판매대행 계약을 맺어 영업직원들의 고용이 불안해졌다"고 주장했다. 전남 제주도 등지의 네슬레 대리점주들도 농심과의 판매 제휴에 반발,지난 주말 서울사무소에서 농성을 벌였다. 한국네슬레 노조는 11일부터는 민주노총 화학노련과 연대,파업을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완영 한국네슬레 상무는 "회사가 성장하는 한 고용보장은 확고해질 수 있다"며 "그러나 회사의 경영합리화 노력은 계속될 것이고 노조의 의견을 수렴할 수는 있으나 (경영) 간섭은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네슬레와 농심은 지난 3일 농심의 전국 영업망을 통해 네슬레의 인스턴트커피 이유식 등을 대신 판매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