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지역 에너지의 공동 개발 및 이용을 효율화하기 위해 남북한 일본 러시아 중국 등 극동아시아 5개국과 미국을 포함하는 역내 에너지 개발협력기구(NAEC)를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국제통상학회(회장 김인철 성균관대 교수)는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40여명의 한ㆍ러 경제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극동아시아에서의 경제협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이같은 역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인철 교수는 "러시아는 석유와 가스 등 천연자연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지만 경제적 이유 등으로 제대로 개발되지 못한 상태"라며 "한국 러시아 중국 북한 일본 미국 등 6개국이 참여하는 NAEC를 설립해 체계적인 개발 및 활용 방안을 공동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민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장은 협력기구의 금융 지원을 위해 가칭 동북아개발은행(NEADB)의 설립을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고르차코프 러시아 연해주 부지사는 "러시아 정부는 7월 말까지 2010년까지의 연해주 발전방안을 담은 기본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한국 등과 에너지 개발부문에서의 국제협력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