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6일 대북송금 새 특검법의 수사범위와 관련 "한나라당이 제출한 원안대로 밀고 나갈 것이며 여당과 협상은 하되 절충은 없다"고 말했다. 홍 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 특검법은 오는 11일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한나라당안 가운데) 일부는 특검으로 처리할 수 있고상당부분은 거부권을 행사할 듯이 말한 것을 알고 있으나 원안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총무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능성에 대해 "모든 국민이 원하는 것을 법제화한 것을 무슨 수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先특검-後추경' 원칙에 대해서는 "특검법과 추경안을 연계처리하겠다는뜻이 아니며 (특검법을) 처리하면 되는 것으로 선후는 안중에도 없다"고 말해 여야간 절충가능성을 열어놨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