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 연간 국내외관광객 500만명 유치시대를 연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국내외관광객 유치 목표를 480만명으로 잡았으나 내국인 관광객이 올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6%나 증가해 '사스(SARS)'와 미-이라크전 영향으로 감소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경우 연간 관광객이사상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견하고있다. 올 상반기중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230만4천991명과 외국인 7만6천947명등 모두 238만1천938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기간 212만5천207명에 비해 12.1%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내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199만4천126명에 비해 15.6% 증가했고외국인은 지난해 상반기의 13만1천81명에 비해 41.3%나 줄어 대조를 보였다. 제주도는 '사스' 여파로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자제하면서 제주로 발길을 돌려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미-이라크전 종전과 '사스' 진정으로 하반기에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경우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 480만명 달성을 넘어 관광객 500만명 시대가 현실로 다가올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특히 지난 3일 자로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의 절반을 넘어섰고 피서 및 가을 관광시즌에 많은 국내외관광객이 제주로 몰리는 점을 감안할때 목표 초과 달성을 점치고있다. 신혼여행객의 제주 방문 러시가 이어지고 전국소년체전 개최 등으로 비수기인지난달에 관광객이 전년동기 대비 46%나 증가, 관광 비수기를 없앤 것도 고무적인현상으로 보고 있다. 도(道)는 이에따라 각종 스포츠대회 등 대형 이벤트를 개최하고 지속적으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한류 열풍을 활용, 그동안 주춤했던 중국과 대만 지역에대한 해외 홍보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