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로 다가온 7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옵션 연계 프로그램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만기일 수급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2일 "이날 유입된 프로그램 차익거래 약 1천1백억원은 대부분 옵션과 연계된 물량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써 옵션과 연계된 프로그램 차익잔고는 약 2천3백억원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옵션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는 우선 선물과 주식을 이용한 차익거래(선물매도+주식매수)를 실행한 뒤 곧바로 컨버전(선물매수+합성선물매도) 거래를 함으로써 선물매도 포지션을 합성선물매도(콜옵션매도+풋옵션매수) 포지션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차익거래 직후 컨버전 거래를 하면 선물매도와 매수 포지션이 서로 상쇄되고 결국 옵션연계 차익거래만 남게 된다. 이 연구원은 "이날 이같은 거래를 한 프로그램 매매자는 플러스 0.2∼0.3 가량의 베이시스(선물에서 KOSPI200을 뺀 값) 수익을 확정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옵션만기일이 1주일 가량 남아 있다는 점에서 이는 꽤 양호한 수익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