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인당 1년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절대량으로는 10∼40% 적지만 국토 면적에 비해서는 미국의 9배에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정과 상가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인 생활폐기물은 1인당 연평균 400㎏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의 400㎏과 같은 수준으로 선진국인 미국의 713㎏, 유럽의 500㎏에 비해 절대량 기준으로는 적은 양이다. 그러나 국토 면적을 기준으로 환산할 때 우리나라의 1㏊당 발생량은 1천836㎏에달해 204㎏인 미국의 9배, 918㎏인 유럽의 2배, 1천210㎏인 일본의 1.5배에 이르는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연구원의 정일록 폐기물연구부장은 "우리나라의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적은편이지만 국토면적이 작고 인구밀도가 높은 만큼 환경에 미치는 폐기물 부하량은 크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과 미국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비율이 전체 쓰레기 중 10% 안팎인 반면우리나라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30%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