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약세로 매매 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6월 마지막날 증시는 4일만에 하락 반전하며 670선을 하회했다.거래량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뜨거운 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도 4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이틀간 2,500억원 가량을 내다팔던 개인만이 223억원 소폭 순매수를 보였다. 기술적으로 하루만에 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으며 위로는 5일 이동평균선(672)의 저항과 아래로는 20일 이동평균선(663)의 지지에 걸려 있는 상황이다. 한편 30일 씨티그룹(CGM)전략가 와히드 버트는 '한국 증시 투자전략'에서 랠리는 계속된다는 입장을 유지하나 상승 소외주(laggards)를 매수하라고 조언했다.통신,은행,카드,증권주 등. 반면 CLSA는 한국 증시를 상승시키는 촉매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던 신한-조흥 합병과 SK글로벌이 성공적으로 해결되었다고 볼 수 없어 한국 증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는 건 무리라고 평가했다.특히 향후 1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컨센서스(3.5%)의 경우 이미 2분기 종합지수 랠리에 이미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되레 부채와 설비가동률 부진으로 내년 미국의 개인 수요나 기업투자 양측에서 하강할 위험이 있다는 견해를 소개하고 만약 이 사니리오대로 진행된다면 국내 악재인 중소기업대출,가계부채 등과 맞물리며 투자가들은 다시 550 또는 그 이하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181억원),삼성SDI(156억원),SK텔레콤(66억원)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려 놓았다.반면 LG전자(138억원),삼성전자(우)(45억원),LG카드(4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최근 외국인은 한국전력,KT&G,KT,CJ 등 경기방어 성격이 강한 대형주들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또한 LG카드를 20일 연속 사들이며 지분율을 6% 가량 높여 놓았고 한진해운 등에 대해서도 매수를 재개했다.반면 삼성증권,삼성화재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물량을 내놓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대비 1.1원 하락한 1,193원으로 마감했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주말과 같은 4.16%로 거래를 마쳤다. 펀더멘탈 메리츠증권 조익재 팀장은 2분기 실적이 이라크 전쟁과 사스라는 충격 요인 감안시 2분기 실적은 당연히 안 좋을 것이나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해석 문제를 남겨 놓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나쁜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는 없다며 조정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약화되면서 횡보 내지는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폭은 개인들의 매수 강도에 달려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조덕현 팀장은 월봉상 3개월 이상 양선이 나타나며 상승 트렌드 진입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그동안 발표된 경제지표는 전혀 개선 신호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속도조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펀더멘탈 개선이 추가상승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너무나 뒤쳐진 펀더멘탈) 한편 미국시장은 지표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시장과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응 전략 태광투신 박관중 운용역은 외국인들의 뜨거운 매수세는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이며 700선이 당분간 증시의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인터넷주,LCD관련주,반도체 장비주,PDP 관련주를 중심으로 조정시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LG증권 황창중 팀장은 직전고점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상태에서 조정시 매수하고 반등시 현금 비중을 늘리는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