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재계 대표가 공동으로 침체에 빠진 경제를살리기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선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김진표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과 윤진식 산업자원부장관은 7월1일 낮 12시10분 서울 은행회관에서 전경련, 경총 등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이날 회동은 경제5단체가 지난 23일 조흥은행[00010] 파업 타결 후 정부의노동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내 투자 포기 의사를 내비치는 성명까지 발표한후 서먹해진 정부와 재계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김 부총리가 제안한 자리여서 주목된다. 참여정부 출범 후 경제를 운영하는 정부와 재계 대표가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도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총리는 이날 노동정책과 관련, 집단 행동을 앞세우는 일부 노조의 지나친요구를 들어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을 엄중히 적용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또 기업들의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들을 파악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할 예정이다. 경제 5단체는 정부에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강력한 의지와 결단력을 행동으로보여 주어야 하며 힘의 논리가 사회 전체에 만연될 경우 극심한 경기 침체 뿐 아니라 사회 질서 혼란, 국가 통제기능 상실도 우려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