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컴(대표 이윤규)의 'SA-ERP'는 중소·중견기업용 전사적 자원관리(ERP) 솔루션이다. 지난 20년 동안 경영정보시스템(MIS)을 개발해온 키컴의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으로 올해 초 선보인 이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RP란 생산 구매 인사 등 기업 경영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사내 인적 물적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SA-ERP는 재무관리(FCM)부터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인적자원관리(HRM) 등 기업에 필요한 경영관리시스템을 폭넓게 제공한다. 키컴 이윤규 사장은 "MIS에서 쌓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경영지원을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SA-ERP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SA-ERP는 그룹웨어 메신저 팩스서버 등은 물론이고 특정 업종에 맞게 디자인된 타사 ERP제품과도 연동이 가능해 뛰어난 확장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이 제품은 현재 3만여개 기업에서 채택한 키컴의 MIS 솔루션 'SA-WIN'의 데이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따른 데이터 관리상의 문제점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이 회사는 특히 ERP 사업에서는 구축 자체보다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유지보수를 통한 시스템 최적화가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고객지원'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24개 지사를 통해 문제 발생시 ERP전문요원을 파견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키컴은 중소·중견기업을 주타깃으로 삼은 만큼 시스템 도입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닷넷(.NET) 기반의 웹ERP제품 'SA-WEB ERP'도 응용소프트웨어임대(ASP)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엔 더욱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SA-ERP제품군으로 연간 30억∼4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