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휴대폰 요금체계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는휴대폰 이용자들은 이제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손쉽게 고를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29일 정통부 홈페이지(www.mic.go.kr)을 통해 휴대폰 이용자들이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쉽게 비교, 선택할 수 있는 `이동전화 최적 요금조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휴대폰 이용자들은 이 서비스에 접속, 자신의 연령과 성별, 신규 또는 기존가입 여부, 통화시간대, 월간 통화량 등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가장 저렴한요금제를 알 수 있다. 이 '필수 입력사항'들을 입력한 뒤 `확인'메뉴를 클릭하면, 사업자별 요금제가저렴한 순으로 최대 9개씩 모두 27개가 예상 요금액과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최적의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것. 또 시간대별 통화비중, 망내 통화, 약정할인, 커플간.패밀리간 통화, 특정지역통화 등 통화습관을 추가로 입력하면 더욱 정밀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조회결과 나타난 요금제를 선택하면 해당 요금제의 내용과 할인제도 등을 알 수있다. 현재 이동전화 3사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요금종류는 SK텔레콤의경우 24종, KTF 35종, LG텔레콤 8종으로 모두 67종이며, 기존 가입자가 이용중인 요금종류까지 합치면 203종에 이른다. 정통부는 3천200만여명에 이르는 휴대폰 이용자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자신에게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연간 2천300여억원의 요금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9월부터는 이동전화 3사가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자의 통화량, 시간대별 통화비중, 주요 통화습관 등 통화패턴을 알려주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서비스를 개발한 정통부 통신이용제도과 이준희(李準喜.42) 주사는 "각 사업자와 요금제별로 할인시간대 등이 약간 다르지만 이 서비스에서는 일반화한 모형을 적용했기 때문에 예상요금과 실제 요금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 서비스의 조회 결과는 요금선택을 위한 자료로만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