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오는 8월18일부터 27일까지 극동 지역에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알렉산더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러시아 발틱북양함대의 훈련상황을 지켜보던 마셜 우스티노프 함상에서 이같은내용의 훈련 계획을 승인했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과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해군 참모총장은 대통령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번 기동훈련에는 태평양 함대 소속 함정 68척과 보조함정42척, 제5 공군 및 방공군, 장거리항공기 등이 참가할 뿐만아니라 러시아 교통부 등관련 민간기관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가 인원은 군병력 2만명과 민간인 1만명 등 3만명 규모가 될 예정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기동훈련에서는 대테러 훈련과 함대 소속 부대 및 국경부대가 참가하는 경비작전 등 45가지 작전훈련이 실시된다. 또 미국과 캐나다, 중국, 한국, 북한, 일본 등이 이번 훈련에 참가하거나 참관하도록 초청됐다. 쿠로예도프 참모총장은 베링해에서는 미국 함대, 동해에서는 일본 함대와 각각 공동 해상기동훈련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셜 우스티노프 함상 이타르-타스=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