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8일 서울과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에서열린 철도노조의 파업농성과 관련, 파업참가 노조원 1천519명을 연행해 전국 52개경찰서에서 분산 조사한 뒤 이중 454명을 훈방조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경찰은 45개 중대를 투입해 연세대에서 농성중이던 철도노조원 3천500여명중 827명을 연행, 종로경찰서와 마포경찰서 등 29개 경찰서에서 분산 조사한뒤 96명을 풀어줬다. 노조원 900여명이 참가한 부산대 학생회관 농성에는 15개 중대를 배치, 90명을검거해 66명을 석방했고, 1천200여 노조원이 참가한 충남 조치원 고려대 서창캠퍼스학생회관 농성에는 경찰 22개 중대를 투입, 연행 노조원 210명중 57명을 풀어줬다. 또 대전 대덕구 근로자복지회관에서 농성하던 250여 노조원은 경찰이 가로막자인근 빈돌교회로 옮겼다가 자체 해산했고, 전남 조선대 서석홀에서 철야한 뒤 버스로 상경하려던 노조원 250여명은 전원 경찰에 연행돼 조사받다가 159명이 귀가했다. 경찰은 또 경북 영주역 구내 운동장에서 파업 전야제 후 해산하려는 노조원 900여명에 23개 중대를 투입해 143명을 검거하고 76명을 훈방했다. 이밖에 대구 경북대 앞에서 본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 70여명은 동촌유원지로 옮겼다가 자체 해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날 전국 5개 지역에서 열린 철도노조의 파업농성에 모두 151개 중대를투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