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및 충청권 인기지역의 청약률이 10%대로 뚝 떨어지는 등 아파트 분양시장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경기 안산시 고잔지구에서 분양한 고잔 7차 대우푸르지오는 지난 25일 실시된 지역 1순위 청약에서 0.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12월 같은곳에서 분양한 6차의 경우 지역 1순위에서 2.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관련기사 A28면 하남시 LG하남자이 아파트도 같은날 실시된 무주택 우선공급에서 0.6 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 남양주 평내지구 유진마젤란(1백6가구)도 25일 실시된 무주택 우선공급 및 지역 1순위에서 고작 8명만 청약했다. 25일 청약을 마감한 남양주 평내지구 금호어울림은 3순위에서도 일부 평형이 미달됐다. 지난해 하반기 남양주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대부분 1순위에서 무난히 마감됐다. 청약 열기를 되살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내 아파트 분양도 출발이 부진했다. 25일 무주택 우선공급에서 동시분양에 나선 5개사 모두 10%대의 저조한 청약률을 나타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