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5:57
수정2006.04.03 15:59
면방업계의 올해 임금인상률이 기본급 기준 7.65%로 최종 타결됐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방직협회 20개 회원사 중 12개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최근까지 9차에 걸쳐 공동 임금인상 교섭을 벌인 결과 올해 일급제 사원의 임금을 지난 2월 기본급 기준 7.65% 인상하기로 했다.
이 임금인상률은 지난 3월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월급제 사원의 임금인상률은 일급제 사원의 인상률에 준해 적용된다.
올해 공동교섭에서 면방업계 노조측은 당초 13.2%의 임금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용자측은 2.5%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방직협회 관계자는 "올해에는 경기 부진과 수익성 악화 등으로 지난해 임금인상률인 8.25%보다 다소 낮은 선에서 타결됐다"고 말했다.
이번 교섭에 참여한 업체는 경방[00050], 동일방직[01530], 전방[00950], 대한방직[01070], 대농, 풍한산업, 일신방직[03200], 방림[03610], 태창기업[07490], 삼일방직, 신한방, 태전방적 등 12개사다.
한편 지난 2001년부터 연속된 적자로 지난해 임금을 동결했던 태광산업은 지난3월말 회사측이 노조요구(기본급 9% 인상)보다 훨씬 높은 15% 인상안을 제시하면서 일찍 협상이 타결됐다.
이밖에 워크아웃 기업인 새한[08000]은 채권단과의 약정에 의해 올해에도 임금을 동결했으며 효성[04800], 코오롱[02020], 휴비스, 도레이새한 등 주요 화섬업체들은 임금협상을 진행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