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의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한 대선이 오는 10월 치러질 것이라고 아흐마드 카디로프(51) 친(親) 크렘린계 체첸 대통령이 19일 밝혔다. 유력한 대선 후보 가운데 1명인 카디로프 대통령은 이타르-타스 통신과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확한 대선 날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는 특히 3-4명의 유력 후보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카디로프 대통령과 모스크바 거주 사업가인 아부바카르아르사마코프와 말리크 사이둘라예프 간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주민 투표로 확정된 새 체첸 헌법은 투표 후 6개월 후에 대선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