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9일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북.미.중이외에 한국과 일본도 참여하는 5자 회담 등 다자회담 개최에 동의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리자오싱(李肇星)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7일 프놈펜에서 열린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 일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과의 한.중.일 3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담이 지속되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히고 중국은 베이징(北京) 3자 회담 후속 회담에 "융통성있고 실용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중국도 5자 회담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답해 5자 회담을 수용할 입장임을 내비쳤다. 그는 그러나 관련 당사국들이 지난 4월 열렸던 베이징 3자 회담 성사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고, 이 회담은 "좋은 출발"이었다고 거듭 강조, 5자 회담 개최장소로 베이징을 강력 희망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류 대변인은 또 이란 핵개발 문제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대치상태에 대한 중국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핵확산에 반대하며 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확산금지조약(NPT)) 틀 안에서 논의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콩 특구 정부가 헌법격인 기본법에 의거, 국가체제전복죄를 신설하려는 시도를, 미국측이 비난하고 있는데 대해 이는 내정간섭이라고 일축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