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19일 개발계획을 승인한 국민임대주택단지 7곳은 대부분 주변 환경이 쾌적한 게 최대 장점이다. 또 수도권 단지는 서울에서 20㎞,지방권은 도심에서 10㎞ 이내에 자리잡고 있어 뛰어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환경,교통,밀도 등 삼박자를 두루 갖춘 만큼 내년 하반기 이후 아파트 신규분양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남 도촌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갈현동 일대 24만2천평으로 분당신도시와 가깝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분당선 전철(야탑역) 등을 이용하기 수월해 교통여건이나 주거환경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변 산림과 지구 안을 동서로 관통하는 하천을 보전하는 한편 자연경관 및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양주 가운 경기도 남양주시 가운·도농동 일대 15만평으로 구리 토평지구와 인접해 있다. 서울 도심에서 동쪽으로 17㎞ 떨어져 있으며 복선 전철로 바뀌는 중앙선(도농역)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단지 동쪽의 야산과 서쪽의 녹지 축을 중앙공원으로 연결하고 단지 안으로 흘러드는 하천을 생활중심 축으로 설정해 아파트를 배치함으로써 개방감을 확보할 계획이다. ◆군포 부곡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일대 14만2천평으로 영동고속도로(동군포IC),47번 국도,경부선(부곡역) 등이 단지 주변을 통과한다. 단지 북쪽의 산지를 최대한 살리고 '바람길'인 지구 중앙에 학교 등을 배치해 대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남쪽의 하천과 저습지를 공원화할 방침이다. ◆안산 신길 경기도 안산시 신길·원곡동 일대 24만6천평으로 서해안고속도로(서안산IC),39번 국도,전철 안산선(안산역) 등이 통과하는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고잔신도시와 반월·시흥산업단지가 가깝다. 지구 내 대규모 산지와 하천을 보전해 보행로와 연계하고 습지와 생물 서식지 등을 공원화할 예정이다. ◆부천 여월 경기도 부천시 여월·작동 일대 20만3천평으로 경인고속도로(부천IC),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중동IC),경인선 전철(소사역)이 인접해 있다. 친환경적인 국민임대단지 조성을 위한 시범단지로 선정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서 마련 중인 임대주택 조성방안을 적용하고 지구 내 하천과 임야 등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한다. ◆광주 진월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노대·행암동 일대 20만2천평으로 경전선(효천역),국도1호선,제2순환도로 등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주변 구릉지와 노대제 등을 최대한 보전하는 '전원형 호수마을'로 조성되며 하천을 이용한 생태학습장,중앙공원 등이 들어선다. ◆울산 화봉2 울산광역시 북구 화봉동 일대 13만5천평으로 남쪽이 화봉지구와 접해 있다. 울산공항과 주변 공단의 배후단지로 지형을 최대한 살려 도시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