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18일 지하 군사시설의 위치와통신을 감청하는 미국의 전문부대를 소개하며 이 부대의 임무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평양방송은 "미 8군 소속 501 정보여단은 우리 나라(북한)의 각종 군사정보를수집할 수 있는 현대적인 측정기구와 설비들을 갖추고 있다"면서 "주요 임무는 우리나라의 지상과 지하 구조물의 통신연계를 엄밀히 감시해 지하구조물의 위치와 내부상황을 탐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대는 북한 지역 330㎞내의 통신정보를 도청할 수 있는 RC-12 정찰기와 정밀 레이더를 이용해 군사분계선 일대에 배치된 포들의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는 RC-7 저공정찰기를 비롯 정보 전담 임무의 '애셜런 특수부대'를 별도로 두고 있다고 방송은 말했다. 평양방송은 "미국은 이라크 전쟁 이후 우리 공화국을 다음 목표로 정하고 새로운 반 테러 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의 대부분의 무력이 지하에은폐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파괴하지 않고서는 저들의 침략적 목적을 쉽게 달성할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