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재개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금강산을 방문했다 돌아온 김윤규 사장이 13일 오후 속초항 현대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에게 낭독한 공동보도문은 모두 4개항의 합의사항을 담고있다. 현대아산주식회사를 대표한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를 대표한 송호경 부위원장,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를 대표한 방종삼 총사장이름으로 돼있는 공동보도문은 우선 "2003년 6월10일부터 13일까지 현대아산주식회사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사이의 접촉이 금강산에서 있었으며 이 접촉에서쌍방은 지난 기간 신뢰와 동포애에 기초한 여러 분야의 협력사업을 꾸준히 벌여 남북화해와 통일애국위업에 적극 기여한데 대하여 지적하고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이미 합의한 경제협력사업의 방대한 내용들을 존중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적극추진시켜 나간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기간 쌍방은 관광도로와 코스들을 돌아보고 관광활성화를 위한 사업에서 많은 진전이 이룩된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으며 제기된 중요하고 긴급한 문제에대해 심도있게 협의해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공동보도문은 이어 금강산 관광문제와 관련해 쌍방은 해상관광은 6월25일부터,육로 관광은 7월초순부터 재개하기로 하고 관광객의 요구와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추가적 조치들을 해당기관과 협의되는데 따라 계속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쌍방은 ▲관광지구 특성에 맞게 관광지역 내에서 정해진 질서에 준하여 관광객이 자유롭게 관광하도록 대책을 취하고 ▲관광지구 안에 있는 생활 및 봉사건물들을 빨리 보수정비하여 관광객들의 숙식 및 오락을 보다 원만히 보장하기로하며 ▲관광지구 안의 골프장 건설을 빠른 시일 안에 완공하기로 했다. 또 ▲관광객들에게 여름철에는 해수욕과 낚시를 비롯한 바다경치를 적극 즐길수 있도록 편의를 보장하기로 하고 ▲현대아산은 관광을 활성화 하기 위하여 관광코스를 확대하는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태는 우선 7월말부터 구룡연∼세존봉∼동석동관광이 가능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기로 하고 앞으로 관광코스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시범육로관광은 7월초부터 당분간 1주일에 2∼3회로 하고 환경과 조건이 마련되는데 따라 1일에 1회 관광도 하도록 적극노력하기로 했으며 ▲아태측은 금강산관광지구 경계를 7월15일까지 확정토록 하며 관광지구 개발 및 기업창설 운영규정을 비롯한 북측 해당기관에서 채택한 관광지구 관련규정을 6월30일까지 발표하고 기타규정들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안에 채택되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개성공단과 관련, 현대아산은 개성공업지구건설을 적극 추진해 나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으며 쌍방은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5차회의에서 합의된 대로개성공업지구건설착공식을 6월 하순에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6월30일까지 공업지구개발 및 기업창설규정울 발표토록 하고 기타규정들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안에 채택, 발표되도록 노력하며 공업지구의 측량과규정협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개성에서 빠른시일안에 가지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키로했다. 또한 개성에 공업지구건설사업 전체를 위한 현대측 사무소를 빠른시일안에 개설하기로 했다. 이밖에 쌍방은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식 행사를 사스(SARS)가 해제되는데 따라빠른 시일 안에 성대하고 의의 있게 진행하기로 했으며 현대와 아태는 이미 합의한경제협력사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이 문제들을 계속 협의, 추진해 나가기로했으며 이 같은 사항들을 원만히 추진하기 위해 쌍방은 금강산과 개성, 평양에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로 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