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15일) '어둠 속의 댄서' ; '북경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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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댄서(KBS1 오후 11시20분)='브레이킹 더 웨이브''백치들'에 이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선의' 3부작 중 세 번째 영화다.
2000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과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됐다.
뮤지컬에 다큐멘터리를 가미한 특이한 형식의 영화.주연을 맡은 아이슬란드 출신 가수 비요크는 소름끼칠 정도의 몰입으로 '연기가 아닌 연기'를 했다는 평을 들었다.
체코 이민자로 미국의 시골 마을에서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셀마(비요크)는 공장에서 밤낮으로 일하면서도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다.
그러나 셀마는 선천적으로 시력이 점점 나빠지는 병이 있다.
아들마저도 곧 수술을 받지 않으면 실명하게 될 운명.그러던 어느 날 그동안 아들도 잘 돌봐주고 편의를 많이 봐 주던 이웃의 빌이 돈을 훔치자 셀마는 다툼끝에 빌을 죽이게 된다.
법정에서 셀마는 아무 변명도 못한 채 뮤지컬의 환상을 보면서 사형선고를 받는다.
□북경반점(MBC 밤 12시25분)=북경반점은 전통이 있는 중국집이다.
주인인 한 사장(신구)은 요리에 관한 한 매우 깐깐한 성격의 소유자.재료 하나에서부터 주방 분위기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다해 주변의 칭송을 받는 인물이다.
어느 날 중국 산둥에서 양한국(김석훈)이라는 청년이 작은 춘장 단지를 하나 들고 북경반점에 온다.
양한국은 정통 춘장의 비법을 중국에서 터득한 후 커다란 중국집을 같이 내기로 약속했던 한 사장의 어릴 적 친구 양재춘의 아들이다.
한국은 한 사장이 매일 정성으로 대하는 5개의 춘장독을 보며 요리하는 사람의 자세를 배워 나간다.
어느 날 춘장을 살피던 한 사장은 자신의 천연 춘장독에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검은 춘장이 묻어있는 것을 보고 주방장(명계남)을 다그친다.
손님들은 이제 더 이상 자연 춘장으로 만든 자장면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춘장을 3년간 사서 써왔다는 주방장 말에 충격을 받아 한 사장은 쓰러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