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건설경기 호황으로 건설취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건축허가와 건설수주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감소세로 돌아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건설취업자가 꾸준히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건설취업자는 184만4천명으로 3월에비해 4만3천명(2.4%), 지난해 4월보다는 7만8천명(4.4%) 각각 늘었다. 건설취업자는 외환위기에 따른 건설경기 부진으로 1998년 월평균 158만명, 99년147만5천명, 2000년 158만명, 2001년 158만5천명 등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174만6천명으로 늘어난 뒤 올들어 3월 180만1천명, 4월 184만4천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중 건설근로자의 비중도 98년 7.9%, 99년 7.3%, 2000년7.5%, 2001년 7.3%, 2002년 7.9% 등으로 7%대에 머물다 올해 3월 8.2%, 4월 8.3% 등8%대로 뛰어올랐다. 이처럼 건설취업자가 늘어나고 비중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부터 부동산시장이 달아 오르면서 올해 1.4분기까지 건설경기가 호황을 보였기 때문. 예컨대 올해 1-4월 월간 건설기성액은 3조8천670억-4조6천630억원으로 지난해동월에 비해 10.4-20.9% 늘었고, 1.4분기 건설투자도 16조1천2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경기 예고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보다 올해 1월 23.3% 늘었을뿐 2월 -9.2%, 3월 -2.5%, 4월 -29.2% 등으로 3개월째 줄어든 데다 그 폭도 커지고있으며 건설수주액 증가율도 1월 36.3%, 2월 33.3%, 3월 -21.9%, 4월 5.4% 등으로둔화되고 있어 건설경기 호황과 건설취업자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건교부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