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 한국 감독 = 아르헨티나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축구 강국이므로 우선 볼을 뺐기지 않도록 주력하겠다. 아울러 정신력을 극대화해 지난 한.일전 때와 같은 투지를 보여주겠다다. 내가 요청한 것은 아니지만 국가대표팀 일원인 안정환이 합류해 기쁘다. 안정환의 기용여부는 최종연습을 마친 뒤 컨디션을 점검해 최종 판단할 생각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번 상대했던 우루과이와는 전혀 다른 전술을 구사하므로 우리도 시스템과 선수기용에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우루과이전 때는 정신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패했다고 생각한다.선수들이 이젠 한일월드컵의 영광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비엘사 아르헨티나 감독 = 한국과 쉬운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한국은 월드컵 4강에 오른 훌륭한 팀이다. 아르헨티나팀은 개인기가 탁월한 선수들이 모여 조직력을 발휘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오늘 훈련에서도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신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이유는 이들이 노장보다 잘하고 세대교체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전인 리켈메, 사비올라, 아이마르를 전반에 같이 기용할려고 생각했지만 우선은 일본전과 똑같은 멤버를 선발로 내세우겠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유상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너무 짜임새있는 플레이보다는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에게 창의적인 플레이를 주문할 생각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