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까스로통과됐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조합원 2천573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2천266명(88.1%)이 참가해 1천466명(재적 조합원의 57%)이찬성했다고 밝혔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거의 매년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하다시피 해 80%이상의 높은찬성률로 통과됐는데 올해 투표 결과는 지금까지 투표결과중 가장 낮은 것이다. 이는 최근 대구지하철 참사에다 화물연대 파업사태 등으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지난 4월 대의원들의 결의를 통해 총액기준으로 9.1%의 임금인상과 2인 승무실시, 매표소 민간위탁 철회 등을 요구했으나 교통공단측은 총액 5%임금인상만 제시하고 다른 요구사항은 교섭대상이 아니라고 맞섰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