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정보담당교사들이 3일 교육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방침에 반발, 'NEIS 업무 전면 거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NEIS 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올 대학입시에서 큰 혼란과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소속의 서울지역 정보담당교사 1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인권과 교육을 위한 교육정보화 네트워크'를 창립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NEIS 시행 즉각 중단 △전교조와의 합의사항 즉각 이행 △독선적인 교육정보화 정책 전면 재검토 등을 주장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NEIS 업무를 전면 거부키로 했다. 이 모임에는 전국적으로 9백32명의 정보담당교사가 참여하고 있다. 대표자인 이준범 교사(서울 인수초교)는 "교육부가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NEIS를 시행해 교단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며 "즉시 NEIS를 중단하고 전교조와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2학기 대학입시 수시모집과 정시 모집에서 혼란이 예상된다. 더욱이 서울지역 대학들이 지난달 31일 입학처장간담회를 열고 입시자료의 통일을 요구하며 NEIS로만 입시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밝혀 고교와 대학간 혼선도 빚어질 전망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