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지수가 닷새만에 하락했다. 3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1.77p(1.8%) 하락한 636.94로 마감됐다.코스닥은 46.59를 기록하며 1.08p(2.2%) 내림세를 시현했다. 굿모닝신한증권 홍성태 부장은 "외국인의 1천억원이 넘는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려했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증시가 조정을 보였다"고 평가했다.미 기술주 하락 소식과 프로그램 매도로 하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장중 한때 15p 이상 하락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에 나서며 낙폭을 다소 줄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26억원과 130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1,6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638억원 매도 우위. 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대형주의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보험,통신,전기전자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LG전자,우리금융이 강보합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삼성전자가 3% 넘게 하락했으며 SK텔레콤,현대차,삼성화재 등도 3%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S&P의 신용전망 하향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의 낙폭은 1.2%에 그쳤다. 공장 화재 소식으로 CJ는 개장초 강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밀려나 2.7% 남짓 하락했으며 상장폐지및 완전감자 가능성이 제기된 SK글로벌은 상한가에서 하락세로 급락했으나 후장 막판 1조원대 유동성 확보 계획 소식이 전해지며 재차 오름세로 전환했다. LG산전이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간 반면 대규모 감자 소식이 전해진 한창은 하한가로 수직 낙하했다. 코스닥 대형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다음,NHN을 비롯한 인터넷 4인방 주식들은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한편 유일전자는 외국계 창구로 매수가 유입되며 3% 가량 상승했으며 LG홈쇼핑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아건설이 아파트 공사 수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일본 NTT사 기술인증 통과를 재료로 서울일렉트론이 이틀째 초강세를 이어갔다.반면 SBSi는 연이틀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26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504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4개를 포함 235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다.하락 종목수는 546개. 한편 아시아 증시에서 대만이 0.3% 가량 하락한 반면 일본,홍콩,싱가폴은 일제히 강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