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국민은행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하향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S&P는 한국의 거시경제적 상황이 하향 추세로 반전되는 점과 국민은행의 국내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비중을 고려해 신용 등급 전망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은행의 수익 전망이 약해진 점과 카드사 채권에 상대적으로 크게 노출돼있다는 점 역시 이번 신용 전망 하향과 관련이 있다고 S&P는 말했다. 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합병은 국민카드로 인한 위험성이 이미 현 신용등급에 반영됐기 때문에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S&P는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S&P로부터 장기 `BBB+', 단기 `A-2'의 신용등급을 각각 부여받은 상태다. S&P의 최영일 애널리스트는 "중소기업에 대한 불량 채권의 증가와 가계 신용에대한 우려의 심화는 앞으로 몇분기 동안 국민은행의 수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