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국보 강탈사건의 마지막 남은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던 박 모(36)씨가 2일 경찰에 자수했다. 이로써 국보 강탈사건 직접 관련자 6명의 신병이 사건발생 18일만에 모두 경찰에 확보됐다. 그동안 박씨는 수차례 경찰에 자수의사를 밝혔으나 계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오다 이날 오후 4시40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모 병원 앞에서 경찰과 만나 자수했다. 경찰은 박씨를 수사본부로 압송, 이미 구속돼 있는 임 모(31)씨와의 범행 공모여부, 범행 가담경위 등을 조사한 뒤 빠르면 3일중 특수강도 및 문화재보호법 위반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박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10시 25분께 임씨와 함께 충남 공주시 중동 공주박물관에 침입, 공주의당금동보살입상(국보 제247호) 등 문화재 4점을 강탈해 달아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공주=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