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업무상 필요한 물품을 각 부서가 전자 카탈로그로 직접 검색해 구매하는 `DP(사용자 직접구매) 방식'으로 회사 조달업무를 전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공구류, 문구사무용품, 전산용품, 가구, 가전제품, 통신유지용품 등 구매 빈도가 높고 단가가 낮으며 품질이 표준화돼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MRO(Maintenance, Repair & Operation)성 물품을 중심으로 1만6천여가지 물품을 DP방식 조달로 변경했으며 이는 연간 1천300억원어치에 해당한다고 KT는 설명했다. KT의 기존 조달 시스템은 회계부서 계약담당자가 각 부서의 구매 요구서를 모아 일괄 구매하는 전통적 방식이었다. 구매시스템 변경에 따라 KT의 각 부서가 DP 사이트(http://dp.kt.co.kr)의 카탈로그에서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면 납품 업체는 온라인으로 주문정보를 확인한 뒤 곧바로 납품하게 되며 주문서 및 세금계산서 교부 등의 업무는 자동 처리된다. KT 관계자는 "모든 절차가 자동 온라인 처리되므로 조달업무 투명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6개월간 시범 운용한 결과 불필요한 사무처리 업무가 대폭 간소화돼 납기가 획기적으로 단축됐으며 단가 절감,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얻었다"며 "DP 시스템 도입을 KTF[32390] 등 계열사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T는 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케이티커머스㈜, ㈜엔투비 등과 KT DP시스템 오픈 행사를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