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저임금과 야간 근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북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최근 이 대학 인근 98개 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의 노동환경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급(時給)이 ▲1천500-1천800원 3.1%(3명) ▲1천801-2천원 11.2%(11명) ▲2천1-2천300원 25.5%(25명)로 집계됐다. 또 ▲2천301-2천500원 35.7%(35명) ▲2천501-2천800원 12.2%(12명) ▲2천801-3천원 5.1%(5명) ▲3천1-3천500원 2.0%(2명)로 나타났다. 이들의 근무 시작 시간은 ▲낮 12시 이전 7.1%(7명) ▲낮 12-오후 6시 29.6%(29명) ▲오후 6-7시 33.7%(33명) ▲오후 7-8시 17.3%(17명) ▲8시 이후 7.1%(7명)로 10명 중 6명 가량이 야간에 근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법정 시간외 가산금이나 야간 가산금의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21.4%(21명)만이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16.3%(16명)가 임금체불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 총학생회 관계자는 "아르바이트생의 30%가량이 법정 최저임금(시급 2천275원, 월급 51만4천150원)에 밑도는 임금을 받고 있다"며 "특히 야간에 주로 근무하는 특성을 감안, 야간 가산금을 포함한 법정 최저임금(3천412원)을 적용하면 거의모든 학생이 부당 노동행위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학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이 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아르바이트 학생들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단속을 노동부 등에 촉구할 계획이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