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대표가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자민련 조희욱(曺喜旭) 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진 두 사람의 회동은 여권의 신당창당 움직임으로 정치권 변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색채의 두 사람이 다시 힘을 합치는 것이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양측은 이를 부인했다. 김 총재측 관계자는 29일 "이 대표가 자민련에 복귀한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고말했고 이 대표의 한 측근도 "자연스러운 식사자리로 복귀문제가 논의되지는 않았을것"이라며 "정치상황이 변화무쌍한 만큼 지금은 선택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0년 1월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던 이 대표가 자민련에 입당하고 총재를 맡으면서 한배를 탔으나 2001년 9월 총리를 맡던 이 대표가 JP의 공동정권 철수에도 불구하고 총리직을 고수하면서 결별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