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주가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크게 저평가된 데다 안과사업 전략적 제휴라는 모멘텀이 더해지며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일제약은 전날보다 10.85% 급등한 4만1천9백원으로 마감되며 나흘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상승률은 35%에 달한다. 삼일제약은 전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미국 알러간사와 안과전문 판매회사를 설립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이번 전략적 제휴 본계약이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 중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략적 제휴가 성사되면 안과사업과 관련한 영업권에 대한 가치는 최소 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삼일제약이 상장 제약업체 중 가장 매력적인 펀더멘털을 갖고 있다며 '적극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5만5천원에서 6만7천원으로 높였다. 김지현 동원증권 연구원은 "삼일제약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9배에 불과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2%로 상장 제약업체 중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