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물원에 가면 산책로 주변에서 뛰노는 꽃사슴을 만날 수 있다. 대전동물원은 친환경적인 동물원 운영과 어린이들의 정서교육을 위해 다음달 6일(환경의 날) 꽃사슴 한쌍을 산책로 주변에 방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동물원은 또 이들 사슴이 방사 후 잘 적응하면 나머지 꽃사슴 6마리도 풀어줄 계획이며 관람객들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사슴류 전체를 방사할 방침이다. 대전동물원 산책로 주변은 울창한 자연림이 조성돼 있을 뿐 아니라 도토리 등 먹이가 다양하고 풍부해 초식동물이 자연상태로 살아가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게 동물원 측의 판단이다. 이 밖에 동물원은 다음달 6-7일 동물원 주변에 날아드는 새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줘 관람객들이 더욱 다양한 조류를 접할 수 있도록 140개의 둥지를 달아줄 계획이다. 동물원 측은 야자수 열매로 만든 이 새 둥지에 가족 이름을 새겨 넣기를 원하는 희망자를 오는 29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http://zooland.co.kr)로 접수한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