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도 서울 및 수도권의 집값이 인기지역 중심으로 크게 올라 전체적으로 0.8%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말을 앞두고 발표된 '5·23 부동산종합대책'의 영향으로 이번주에는 매매가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16∼23일)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매매가는 각각 0.87%,0.81% 상승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그 전주의 상승률보다 각각 0.2∼0.3%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서울 지역은 강동(2.09%) 송파(1.99%) 강서(1.22%) 강남(1.11%) 금천(0.99%)구 등이 상위 5위권 이내에 들었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신도시로 지정된 김포(3.77%)와 파주(3.19%)의 집값이 폭등세를 보였다.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물이 하나,둘 출현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집값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던 신도시 지역도 전주보다 2배이상 상승한 0.6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중동이 1.51%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일산(0.78%) 분당(0.64%) 산본(0.22%) 평촌(0.12%)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방법을 동원한 시장안정대책이 나온 만큼 이번주(23∼30일)부터는 집값이 하향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