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블레어 기자의 기사조작 파문이 채 가라 앉기도 전에 퓰리처상까지 수상한 뉴욕타임스(NYT)의 또다른 기자가 한 프리랜스 기자의 기사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NYT는 23일 사고(社告)를 통해 자사 전국부 소속 릭 브래그 기자가 프리랜스 기자인 J. 웨스 요우더의 기사를 무단으로 표절했다고 밝히고 문제의 표절기사를 함께게재했다. 지난 94년에 입사한 뒤 96년 오클라호마 폭탄테러와 관련한 기사로 퓰리처상까지 수상한 브래그 기자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플로리다 해변의 굴 채취업자들이직면한 문제를 다룬 요우더 기자의 지난해 기사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올리언스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브래그 기자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가운데 NYT가 그에 대해 징계를 내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뉴욕 AF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