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3)이 1이닝 무실점으로 방어율을 낮췄다. 봉중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7로 뒤지던 7회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산뜻하게 처리하고방어율을 2.57에서 2.45로 끌어내렸다. 올 시즌 4차례의 구원승을 올리고 있는 봉중근은 에이스 그레그 매덕스가 7실점하며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한 뒤 트레이 호지스에 이어 7회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숀 케이시를 볼넷으로 내보낸 봉중근은 강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를 깊숙한 좌익수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오스틴 컨스를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이닝을 마무리했다. 애틀랜타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로버트 피크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고 비니 카스티야의 3점 홈런으로 7-7 동점을 만들어 봉중근의 또 한번의 구원승이 기대됐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봉중근은 공수교대 뒤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애틀랜타는 8회말 신시내티의 제이슨 라루에게 2점 홈런을 얻어 맞은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라파엘 푸르칼의 1점 홈런으로 따라 붙었으나 계속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8-9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