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막을 올린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백운학 감독의 「튜브」가 20일(현지시간) 현재 일본을 포함한 8개국에 200만 달러의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튜브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튜브」의 일본 내 배급권을 사들인 회사는 3대 메이저의 하나로 꼽히는 쇼치쿠로 내년에 대규모 극장 체인을 통해 일본 전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일본의 메이저배급사가 한국영화 판권을 직접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쇼치쿠의 구매담당자는 "할리우드 액션영화에 조금도 뒤지지 않을 만큼 구성이 탄탄하고 속도감이 대단하며 흥행 코드가 잘 살아 있다"면서 영화를 본 지 4일 만에전격 결정을 내렸다. 21일 열릴 「튜브」의 마지막 시사회에서는 미국의 콜럼비아 트라이스타를 비롯해 유럽의 유명 배급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판매고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기대된다. 6월 5일 개봉 예정인 「튜브」는 김석훈ㆍ박상민ㆍ배두나 주연의 액션 영화로 지하철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전직 특수요원과 지하철기동대 형사의 대결을 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