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국민정당이 20일 민주당내 통합신당론에 반대하면서 "민주당은 부패정당, 지역주의 정당"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민주당이 "개혁을 구걸하지 말고 개혁의 가발을 벗으라"고 반박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개혁당은 성명에서 "우리가 결성하고자 하는 개혁신당은 부패와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국민을 통합해 개혁과제를 완수하려는 정당"이라며 "지역주의자, 부패한 자를 모두 아우르는 무분별한 통합신당론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현 시국에서 이뤄야할 통합은 개혁세력과 국민의 통합이지, 민주당의 통합이 아닌데도 통합신당 운운하는 것은 지역주의 표를 구걸해 정치적 생명을연명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아무리 화장을 해도 부패정당, 지역주의 정당일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구주류측의 김재두(金在斗) 부대변인은 "개혁당이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망언을 하고 공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진정한 개혁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며 "우리당이 부패한 정당이고 지역주의 정당이라면 개혁당은 왜 지난 4.24재보선에서 공조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개혁당은 부패와 지역주의를 말하기전에 군사독재의 표상인 공화당 공채출신이고, 수구.보수세력인 한나라당의 공천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당 대표의 전력을 먼저 따져야 할 것"이라고 김원웅(金元雄) 대표를 직격하고 "개혁당은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